정부는 제7차 5개년계획 기간중 지방자치시대에 맞추어 인구, 도시
가계, 노동, 농산물작황 등에 관한 통계를 시.군.구 또는 시.도별로 생산
하는 등 지역통계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또 노인생활실태조사 등 사회복지 관련통계를 적극 개발하고 환경관련
통계의 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사회주의 국가들에 관한 통계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통계청은 11일 오는 92-96년중에 시행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7차 계획 통계부문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인구추계의 경우 주민등록전산화 체제가
갖추어짐에 따라 그동안 시.도가 조사해온 상주인구 조사를 내년부터
중단하는 대신 오는 95년부터는 주민등록 및 출생.사망 등 인구동태
신고자료를 토대로 시.군.구별로 인구를 추계하 기로 했다.
또 현재 전국단위로 작성되고 있는 도시가구의 소득 및 지출실태 등에
관한 <도 시가계조사>를 93년부터 표본을 대폭 확대, 15개 시.도별로
통계자료를 생산토록 하 고 매월 발표되는 <노동통계조사>도 94년부터는
시.도별 지역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경지면적과 논벼.보리.감자.마늘 등 주요 작물의 생산량을 파악하는
<경지작물 식부면적 및 생산량조사>도 현재의 시.도단위 작성체계에서
95년부터는 시.군 단위 까지 지역별 자료를 확대 생산하고
광공업.건설업.운수업 등 각종 업종별 통계도 95 년까지는 시.군.구를
단위로 생산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96년에는 65세이상 노인인구가 전인구의 5.8%인
2백64만 3천명, 60세이상은 9.6%에 달하는 등 노령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94년부터 5년주 기로 노인실태에 관한 통계를 개발, 노인복지정책의
장.단기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장애인 실태조사>를 국제기준에 맞춰
개선하며 <보육대상아동 실태조사> 및 <사회 복지시설 실태조사>등을 새로
개발키로 했다.
이밖에 환경관련 통계로 <상수도 오염원, 오염부하량 조사>와 <폐기물
재활용조 사>를 95년까지 개발하고 대기오염 측정자료도 자동측정지역을
연차적으로 4-6개소 씩 확대하는 한편 소련, 중국에 이어 동구권지역
통계자료도 작성, 보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