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 노조원 1백30여명이 1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인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가칭) 창당 발기대회를 저지하
기 위해 이날 새벽1시께 서울로 출발했다.
앞서 현대자동차 노조원 3백여명은 9일 오후 2시30분부터 노조사무실
에서 20여명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헌
구노조위원장)를 열어 창당발기대회를 저지키로 결의한 뒤 오후 9시30분
부터 근로자 숙소앞 공터에 대기시켜 놓은 뉴부산관광버스 10대에 분승,
상경하려고 했으나 회사측의 설득과 저지로 일단 해산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백30여명은 10일 새벽 1시께 다시 모여
울산보훈복지후생관 소속 경남5더 2037호 대형버스와 노조전용차량인
경남5더 6516호 그레이스승합차.승 용차 18대등 20여대의 차량에 분승해
상경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