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은 8일오후 시내 청운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과 자신의 거취등에 관한 구체적인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
정씨는 이날 회견에서 신당의 명칭을 통일국민당(가칭)으로 하고 오는
17일 각 계인사가 참여하는 창당발기주비대회를 개최한뒤 2월 10일까지
창당작업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발기인에는 정씨를 비롯, 양순직전평민당부총재 김광일 정몽준
박진구의원(무소속)과 박한상 홍성우 홍종욱 신민선 오제도전의원,
유제연전평민당사무총장, 윤성민전국방, 서영훈전KBS사장, 윤하정전외무
차관, 이상주울산대총장등을 포함, 각계인사 1백3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전KBS사장과 이울산대총장등은 발기인으로만 참여할 뿐
정치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정씨로부터 교섭을 받은
최광수전외무장관은 이를 고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은 또 5-6명의 지역대표를 최고위원으로 한 집단지도체제로 정씨와
양전부 총재, 김광일의원, 윤전차관등이 최고위원에 포함될 것이나
대표최고위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