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업종별 주가기상도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증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도업종이 나타날 것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우 대신 럭키 동서 쌍용등 5대 증권사가 내놓은 "92년도 업종별
주가전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 또는 약보합의 주가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연말 각증권사들이 주식시장개방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호전될것이라는 관점에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던점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내년에도 국내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몇차례의 선거로
기업자금난과 인력난등으로 경영환경이 불안정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성면에서는 내수경기마저 위축되어 전반적인 경기하강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특정 업종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업종별 주가의 차별화 보다는 같은 업종내에서도
성장성에따라 주가가 재편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투자자들이 유망업종을 선택할 경우에도 업종을 보다 세분화하여 분석해야
투자성과가 높을 것이라고 증시분석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내년도 증시의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적은
가운데 외국기관투자가들이 진출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패턴이 주가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한다. 이경우 전통적인 업종별 주가분석기법에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보다 소규모의 산업그룹으로 압축된 미래의
성장산업에 승부수가 던져질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