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밖으로 나서기를 싫어하는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이 최근들어 국내외행사는 물론 그룹내 각종모임에
참석,자신의 견해를 활발히 제시하고 있어 눈길.
최회장은 지난달 중순 미국 뉴욕의 아시아협회와 모교인 시카고대개교
1백주년기념행사에 초청돼 SKMS(선경경영관리체계)에 관해 연설한데 이어
이달들어선 서울 호텔신라에서 고대노동문제연구소가 주관한 세미나에도
나가 그룹의 노사화합사례를 소개.
특히 지난19일오후엔 선경연수원에서 있은 "신입사원과의 대화"시간에
참석,평소 자신의 경영방침과 인생관 그룹운영방향
슈펙스(기업초일류화)계획등을 장장 5시간동안 일문일답식으로 설명.
최회장은 이어 지난주초에는 그룹홍보실간부들을 회장실로 불러 점심을
함께 들면서 이동통신등 신규사업추진에 따른 새해 홍보 광고전략을
이틀동안 보고받아 관계자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그는 이와함께 휴일인 29일에도 최근 인수한 태평양증권의 부장급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SKMS및 슈펙스에 관한 내용과 자신의 경영철학을 소상히
밝히면서 "선경맨"으로서의 빠른 융화를 강조.
한편 최회장은 내년초 지난 75년이후 16년만에 신년사를
발표,그룹차원에서 밀고있는 이동통신사업의 추진배경과 내년도
경영방침등을 밝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