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 등 특수고교들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대학
입시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보여 새로운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서울대와 서울시내 특수고교 등에 따르면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서울 대원외국어고교 1백40명을 비롯, 서울예술고 1백9명, 서울과학고
77명 등 3개 특수고교에서만도 전체모집인원 4천6백82명의 6.7%인
3백26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특히 외국어 영재교육을 위해 지난 8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교한
대원외국어고는 91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94명을 합격시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데 이어 금년에도 1백40명의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당초 고교과정을 인정받는 `각종학교''로 출발, 올해부터 정규고교로
전환된 이 학교는 이번 전기대 입시에서 15개반 8백명의 졸업예정자
가운데 서울대 1백40명, 연대 99명,고대 72명 등 모두 3백11명(지난해
2백31명)의 상위권대 합격자를 냈다.
내년 2월 첫 정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서울과학고의 경우 한학년 정원
1백80명중 이미 작년에 60명이 월반해 과학기술대에 합격했으며 이번
입시에서는 서울대에 74명이 공대와 자연대에 합격했다.
예능계 특수고교인 서울예고에서는 지난해 1백여명에 이어 올해도
졸업예정자 3백70명중 음대 78명, 미대 32명 등 모두 1백10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이밖에 서울 대일외국어의 서울대 합격자는 40여명 이상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