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한반도 핵문제
관련 제2차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내용과
문안 등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였다.
*** 1월15일까지 서명/비준/발효 완료 촉구 ***
고위급회담 대표 2명과 전문가 3명씩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접촉 에서 우리측은 북측에 대해 내년 1월 15일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 정 서명과 비준, 발효절차등을 모두
마칠 것을 거듭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 다.
우리측은 특히 북측이 이같은 요구에 대해 시한을 못박아 분명한
약속을 하는 경우에 한해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또 비핵화 공동선언도 북측이 국제핵안전협정 서명과
발효문제등에 대 해 명확한 약속이 전제돼야만 채택, 서명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절차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짐으로써 내년 1월중 비핵화
공동선언에 서명할 수 있게 되기를 바 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는 그러나 비핵공동선언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핵재처리시시설등의 포기를 수용한 만큼 화학.생물무기 제거조항 삭제등
북한의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비핵화 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내년
1월말까지 국제 핵사찰과는 별도로 남북한이 군사및 민간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실시해야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