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진정추세에 따라 내년 시멘트, 수도권골재, 위생도기, 콘크
리트 파일 등 일부 건자재 수요가 금년보다 0.4-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반해 내년 철근과 레미콘 수요는 올해보다 2.8-9.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28일 건설부가 발표한 "92년 건설투자및 주요 건자재 내수전망"에
따르면 내 년 주택공급량을 올해의 60만호 수준보다 10만호 가량이 적은
50만호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현재 시행중인 상업용건축물 등
건축허가규제조치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 로 함에 따라 내년
건설투자규모는 30조1천2백70억원(85년 불변가격)으로 올해보다 2.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주거용 투자규모는 10조20억원으로 금년에 비해 13.5% 감소하고
비주거용 과 토목용투자규모는 각각 8조6천7백70억원과
11조4천4백80억원으로 금년보다 4.6% 와 20%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건설투자의 둔화추세에 따라 내년 국내 시멘트수요는
4천3백19 만1천t으로 금년의 4천3백36만t보다 0.4% 감소하고
수도권골재수요도 6천4백95만8천 입방m로 올해의 6천5백21만3천입방m보다
역시 0.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내년 위생도기의 수요는 4백2만4천조로 금년 소요량
4백19만3천조보다 4%, 콘크리트파일의 수요는 2백1만2천본으로 금년의
2백5만본에 비해 2%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반해 내년 철근과 레미콘수요는 각각 5백84만7천t과
8천2백37만입방m로 올 해의 5백68만6천t과 7천5백만입방m에 비해 2.8%와
9.8%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됐다.
정부는 내년 국내 시멘트수요량 전부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나
현재 추 진중인 6백10만t의 증설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수급불안이
예상되고 있으며 위 생도기는 내수의 46% 가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할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올해 국내건설투자는 4차례에 걸친 건설경기 진정대책과
부동산가격의 안 정에 영향받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은 10.4%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축허가면적은 1억4백41만1천평방미터(추정)로 지난해에 비해 10.3%
감소했으며 이중 주거용건축과 상업용건축허가가 각각 17.6%와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