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 외환등 6개 시중은행은 내년도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생산성과 임금의 연계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총액임금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중은행의 간사은행인 상업은행 이현기행장을 비롯 6개시중은행장들은
26일상오 플라자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임금인상 과소비 수출부진
대외경쟁력약화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현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배가운동에 앞장서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임금협상정책을
결의,발표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본봉과 제수당을 합산,관리하는
총액임금제의 도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에대해 "총액임금제 도입은 지금까지의
임금인상률왜곡현상을 시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비노조원인 차장급이상은 한자리수 인상범위내에서 우선 총액임금제를
적용하는 한편 대리급이하 노조원에 대해선 노조와 협의를 통해 도입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또 시간과 인력의 낭비를 초래하는 연중 임금교섭의 악습을
타파하고 생산성향상을 먼저 생각하는 풍토를 적극 조성하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시간과 인력을 질적 서비스제고와 경쟁력강화에 투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