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사이에 기업공개를 통해 신규상장된 종목가운데 발행가를
유지하고있는 종목은 전체의 29%인 1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지난90년이후 공개된 55개상장기업들가운데
24일현재 종가기준으로 발행가를 유지하고있는 기업은 기아특수강등
16개사에 불과했고 나머지 기업은 모두 발행가이하의 시세를
형성,공모주청약예금을 통해 신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에게 큰손실을
주고있다.
이를 연도별로 나눠보면 90년중에 공개된 36개 상장사가운데 24일현재
전체의 22%인 8개사만 발행가를 웃도는 주가를 기록하고있고 올들어 공개된
19개사중에서도 발행가를 유지하는 기업은 42%로 절반도 채 안되고있다.
이처럼 발행가를 유지하는 신규상장종목이 3분의1도 안되는것은
주식시장이 장기침체를 보인데다 공개주선기관인 증권사들의 과당경쟁으로
발행가자체가 너무 높게 산정됐기 때문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하고있다.
특히 올해 공개된 기업가운데 기온물산 영원통신은 부도발생및
법정관리신청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기업공개제도에대한 불신감이 가중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