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방해체에 발맞춰 소련의회가 24일 마지막으로 소집되며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이 이 최종회의에서 그의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보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최근 구소련 12개 공화국중 11개 공화국이 지난 21일
선포한 새 독립국연방으로 권력이 원활하게 이양되면 사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소련의회가 헌법에 따라 후임에게 권력을 이양하기 위해
최종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예상되지 않았던 24일의 의회소집은 지난 8월의 쿠데타 실패이래 권한을
박탈당해 궁지에 몰려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양보인 것으로 보이며
그의 사임을 발표하는 적절한 장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