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증권,단자등 제2금융권이 새로운 실적배당상품을 개발,새해부터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
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신사는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 좌)와 비슷한 형태의 실적배당상품인 `단기 1000''을
개발,다음주부터 고객유치에 나 설 예정이다.
가입금액이 1천만원 이상이며 30-60일 사이의 단기금융상품이라는
뜻에서 `단기 1000''이라고 명명된 이 실적배당상품은 기존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보다 국공채 또는 회사채 편입비율을 60%로 낮추고 나머지 40%를
이율이 높은 CP(기업어음)나 CD(양도 성정기예금증서),콜론등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한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당초 신탁자산 모두를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단기 금융시장기금)의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타 금융기관의
실적배당상품간 수익률의 격차 를 고려,비교적 단기금융상품 편입비율을
하향조정한 `단기 1000''을 선보이게 됐다 며 빠르면 금주중에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증권사는 채권시장에 직접 참여가 어려운 일반 투자자를 위해
고객의 예탁금 을 채권에 종합투자하고 고객별 예탁기간의
평균복합수익률을 기준으로 수익을 분배 하는 BMA(채권운용계좌)의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증권사가 자산운용자가 되는 이 상품은 거래단위와 예탁기간에 제한이
없으며 중도해약도 가능하다.
증권사는 이 상품이 신규도입될 경우 시중유휴자금의 제도금융권
유입은 물론 일반투자자의 채권소화로 국공채 및 회사채의 발행을
촉진시켜 산업 자금화 및 국가 재원 조달을 용이하게 할 뿐아니라
증권회사의 수입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이점 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단자사는 고객의 예탁금을 받아 콜자금으로 운용하는
CMF(현금관리구좌)의 도입을 재무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이 상품의 자산운용비율은 60%가 콜자금,20%는 회사채,나머지 20%는
통화안정증 권으로 구성돼 있다.
단자사는 CMF가 도입돼 이의 자산을 콜자금으로 운용할 경우 시중의
부동자금을 흡수,투자자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콜시장을
확대하고 실세금리 안정에 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의 BMF(통화채권펀드),투신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단 자사의 CMA등 기존의 실적배당상품에서 자산운용의 폭을 넓힌
이같은 신상품 개발로 제2금융권의 상품간 차별화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며 "이들 신상품이 단기자금시 장에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고객유치를 둘러싸고 이들 금융기관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