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홍콩과의 교역관계를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대만무역통계에 따르
면 올해 대만의 대홍콩무역 흑자액은 미국을 제치고 최고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홍콩이 대만최대의 수출초과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만금융기관도 홍콩진출을 적극 추진하자 대만당국은 97년의 본토반환에
대한 정책을 전환,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전개하고있다.
홍콩을 무대로 한 이같은 중국과 대만의 자본영향력경쟁은 3개 중국의
경제일체화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대만의 대홍콩무역흑자는 올1 11월중 94억달러로 대미흑자 75억달러를
크게 웃돌아 홍콩이 처음으로 대만최대의 무역흑자지역으로 부상할것이
확실하다. 이기간에 대만무역흑자는 1백24억달러로 그중 75%를
대홍콩무역이 차지한 셈이다.
대만의 대홍콩수출이 급증한 것은 홍콩이 대만제품의 중개수출기지역할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대만의 중국투자도 급증함에따라 홍콩경유 중국에의
원재료수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대중국 간접수출(홍콩경유)은 1 9월중 약40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0%나 급증했다.
올해는 대만총수출액예상액의 6.5%에 상당하는 5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