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내 평화자연공원조성을위한 남북관계자 회의가 내년6월
유엔환경계획(UNEP)주도로 제3국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환경처관계자는 22일 내년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제평화자연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회의"에 북한이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한관계자들이 만나 비무장지대내 평화자연공원설치문제를 본격
논의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는 분단국가간 긴장완화와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생태계를 보호할
목적으로 국가간 접경지역에 공원을 설치하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열리는데 남북한을 비롯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UNEP가 구상하고있는 평화자연공원 설치지역은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3개국 접경지역,베트남과 중국접경지역등 3곳이다.
환경처관계자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접경지역의 평화자연공원조성은
이미 합의가 이루어져 내년 6월 하노이회의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내년말부터 공원조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비무장지대내의 공원설치도 남북한양측이 긍정적반응을 보이고있는
상태여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UNEP는 이달초 용역회사인 미국 웨스팅사에 의뢰,비무장지대내
공원설치를 위한 사전조사를 끝내고 남북한 양측으로부터 공원조성에 대한
의견서등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