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취항 항공사들이 요금경쟁으로인한 경영난 타개를위해 1등석과
비즈니스석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기업체 임직원등을 대상으로
고객유치경쟁이 한창이다.
22일 항공업계에따르면 서울노선에 운항하고있는 이 항공사들은 1등석과
비즈니스석을 늘리고 개인용 비디오시스템을 설치하는한편 기내식의 질을
크게 높이는등 고급승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있다.
대한항공은 종전에 양식위주로 서비스하던 기내식에 한식을 추가하고 올해
총15만석에 그쳤던 고급좌석 공급규모를 내년에는 20만석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11월 취항한 서울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1등석과
리젠시석(비즈니스석)에 최첨단 개인용 비디오 장비를 설치했다.
이와함께 기내에 컴퓨터 단말기를 장치,운항중인 항공기의 속도 위치
바깥온도 도착지 시간등을 한눈에 알수있도록 했다. 김포공항 제1청사를
이용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은 지난10월부터 3억-4억원씩을
투입,항공사휴게실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항공등
미국항공사들은 휴게실면적을 종전보다 2-2.5배 큰 1백석규모로
늘리는가하면 고급위스키등을 비치,승객들의 기호에 맞춰 서비스하고 있다.
또 캐세이퍼시픽항공(CPA)은 올연말까지 총1천만달러를 들여 1등석을
새롭게 단장하고 내년부터 승객이 원하는 메뉴를 즉석에서 제공할수 있는
기내 즉석 서비스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영국항공도 자국의 1급요리사를 동원,1등석승객을 위한 기내식 식단을
개발하고 있는데 1등석승객이 대부분 40대이상의 중년층임을 감안,소금과
콜레스테롤 성분이 적은 특별메뉴와 어린이를 위한 음식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