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POS(Point of Sales:판매정보관리)시스템도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와함께 그간 정체현상을 보여오던 바코드(Bar-code)등록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POS시스템및 바코드 도입시기가 전반적으로 뒤늦은 것이어서
POS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태=18일 한국유통정보센터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POS시스템
도입현황은 10월31일현재 총91개업체 5백24개 점포이며 터미널수는
3천9백59개에 달하고 있다.
또 올해 대형POS시스템 도입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중 10억원규모이상이
5개사에 달하는등 POS도입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6월 잠실점에 사용될 호스트컴퓨터및 POS시스템을
후지츠코리아와 50억원에,미도파는 9월 NCR와 상계점에 사용할
POS시스템도입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어 동아시티 대전동양 애경등은 10억 25억원규모,세반유통 부산세원
부천현대쇼핑등은 5억 6억원규모의 POS시스템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이 뒤늦게나마 POS시스템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시설및 운영관리의 현대화로 이익률을 제고키 위한 것이다. 재고및
손실률 감소와 회전율제고등을 위해서는 POS시스템도입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상품의 제조자 규격등의 정보를 막대로 표시하는 바코드
등록업체수는 19일현재 총3백3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올들어 등록한 업체는 1백52개사로 이는 지난88년부터 90년까지
3년간의 1백51개사보다 많은 것이며 연말까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품목수가 다양한 식품제조업이 1백80개사로 가장 많고
화장품28개사,문구류 14개사,주류 13개사,주방용품 11개사등이다.
바코드등록업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것은 다점포체인을 갖는
편의점(CVS)의 확대와 해외바이어 정부기관등의 대량수요처가 물류관리및
재고관리측면에서 잇따라 POS시스템을 도입하면서 POS활용의 전제가 되는
바코드인쇄를 납품업체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점=POS시스템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음에도 불구,이에따른
소프트웨어개발과 현업부서의 컴퓨터마인드화가 지연되고있어 실제로
이시스템을 통해 상품및 고객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POS를 통해 매출정보만을 습득하는 정도여서
단품관리를 할수있기까지는 앞으로도 3 5년의 기간이 소요돼야할것 같다.
또한 POS시스템에 대한 최고경영자및 현업부서의 의식개혁과 바코드
채택업체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현재 바코드채택업체들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아직 대형백화점이 취급하는
상품가운데 바코드가 인쇄돼 납품되는 상품은 전체의 5%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POS시스템을 전면가동하기 위해서는 자체바코드(Instore Source
Marking)를 표시하는 별도의 비용및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개선책=유통근대화를 위해 POS시스템도입업체및 바코드등록업체에 대한
세제및 각종 지원책이 절실하다.
특히 POS시스템및 바코드를 사용할 경우 세원이 노출된다는 점을 꺼려
채택을 늦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POS기기설치업체에 대한 소득표준율적용시
우대방안이 강구되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바코드표시의 확대를 위해서는 일단 KS상품 Q마크상품및 "품"자
"검"자표시상품에 대한 소스마킹(Source Marking)을 의무화하고 50대그룹과
수출상품 제조업체등을 중심으로 바코드표시를 적극 유도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