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석생일 행사용품 우리기업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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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북한주민들이 입고있는 갈색점퍼 4만개의 겉감은 남한의 한
중소섬유업체가 생산해 내보낸 것이다.
이 점퍼겉감용 나일론타프타 12만야드는 대구에 있는 M합섬이 만들어
홍콩무역회사인 WM인터내셔널을 통해 북한으로 반출한것.
그러나 막상 이옷을 입고있는 북한주민들은 이것이 남한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를것이다.
중국인 중개무역상을 통해 중국산직물인것처럼 바꾸어 팔았기 때문이다.
물론 북측은 아직까지 남측기업을 거래상대방으로 인정치않고 있지만
남북간의 화해무드에 힘입어 이미 양측은 간접수출을 통해 서로가 만든
제품을 상당히 많이 나눠쓰고 있는 실정.
이런 시기에 중소무역업체인 혜천실업은 홍콩의 WM인터내셔널로부터 꽤
특이한 오더를 받았다.
내년 4월15일 김일성의 팔순생일때 쓰일 행사용품및 북한주민들에게
나눠줄 선물용품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우선 요청한 품목은 나일론 타프타등 화섬직물40만야드.
이것은 행사당일에 사용될 깃발과 주민들에게 나눠줄 보자기등을 만드는데
활용될 예정이라는 것.
오는 2월에 선적할 계획인 이제품 역시 중국상품인 것처럼 변모시켜
북측에 도착시키게 된다.
이 회사의 전상기사장(40)은 이 직물을 생산하고있는 미성합섬 고우통상등
국내 섬유업체조차도 이제품이 북한으로 가는 사실은 모른다며"북한과의
간접교역이 제대로 알려지지는 않고있지만 요즘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다. 중소업계는 올들어 간접교역으로 반출된 물량은 거의
2천만달러어치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다.
다만 북한과의 간접교역은 대금결제의 어려움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아직 LC개설이 불가능한데다 외화부족으로 현금결제가 쉽지 않기 때문.
따라서 혜천실업도 지금까지 활용했던 현금결제방식활용이 힘든점을
감안,대김대신 북한산 아연괴및 도토리를 반입해 오기로 했다.
물론 남측만 북한에 선물용품을 대량 반출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기업이
만든 선물용품도 남측기업으로 대량 들어오고있다.
반입해오는 대표적인 선물용품은 바로 북한산 술.
올들어 고려무역은 이미 인삼주 오갈피주등 3만5천병의 술을 들여왔다.
이 북한산술이 기업인들 사이에 선물용품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고려무역은 내년에도 무려 8만병의 각종북한산 술을 반입해올 계획이어서
북한산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선물용품이 아니더라도 남측중소기업들이 북한으로부터 반입해오는 품목은
상당히 특이한 것들이 많다.
삼지상사는 북한산 호도열매를 대량 들여왔으며 중화실크는 누에고치를
반입해 왔다.
또 금성물산은 북한서해에서 잡힌 홍어를 들여왔고 동양헤라우스는 질높은
금괴를 반입해오기도 했다.
이제 남북한사이의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가 급진전을 보임에 따라 양측이
만든 각종 제품들이 교환돼 서로의 안방 깊숙이 까지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은것 같다.
중소섬유업체가 생산해 내보낸 것이다.
이 점퍼겉감용 나일론타프타 12만야드는 대구에 있는 M합섬이 만들어
홍콩무역회사인 WM인터내셔널을 통해 북한으로 반출한것.
그러나 막상 이옷을 입고있는 북한주민들은 이것이 남한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를것이다.
중국인 중개무역상을 통해 중국산직물인것처럼 바꾸어 팔았기 때문이다.
물론 북측은 아직까지 남측기업을 거래상대방으로 인정치않고 있지만
남북간의 화해무드에 힘입어 이미 양측은 간접수출을 통해 서로가 만든
제품을 상당히 많이 나눠쓰고 있는 실정.
이런 시기에 중소무역업체인 혜천실업은 홍콩의 WM인터내셔널로부터 꽤
특이한 오더를 받았다.
내년 4월15일 김일성의 팔순생일때 쓰일 행사용품및 북한주민들에게
나눠줄 선물용품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우선 요청한 품목은 나일론 타프타등 화섬직물40만야드.
이것은 행사당일에 사용될 깃발과 주민들에게 나눠줄 보자기등을 만드는데
활용될 예정이라는 것.
오는 2월에 선적할 계획인 이제품 역시 중국상품인 것처럼 변모시켜
북측에 도착시키게 된다.
이 회사의 전상기사장(40)은 이 직물을 생산하고있는 미성합섬 고우통상등
국내 섬유업체조차도 이제품이 북한으로 가는 사실은 모른다며"북한과의
간접교역이 제대로 알려지지는 않고있지만 요즘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다. 중소업계는 올들어 간접교역으로 반출된 물량은 거의
2천만달러어치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다.
다만 북한과의 간접교역은 대금결제의 어려움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아직 LC개설이 불가능한데다 외화부족으로 현금결제가 쉽지 않기 때문.
따라서 혜천실업도 지금까지 활용했던 현금결제방식활용이 힘든점을
감안,대김대신 북한산 아연괴및 도토리를 반입해 오기로 했다.
물론 남측만 북한에 선물용품을 대량 반출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기업이
만든 선물용품도 남측기업으로 대량 들어오고있다.
반입해오는 대표적인 선물용품은 바로 북한산 술.
올들어 고려무역은 이미 인삼주 오갈피주등 3만5천병의 술을 들여왔다.
이 북한산술이 기업인들 사이에 선물용품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고려무역은 내년에도 무려 8만병의 각종북한산 술을 반입해올 계획이어서
북한산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선물용품이 아니더라도 남측중소기업들이 북한으로부터 반입해오는 품목은
상당히 특이한 것들이 많다.
삼지상사는 북한산 호도열매를 대량 들여왔으며 중화실크는 누에고치를
반입해 왔다.
또 금성물산은 북한서해에서 잡힌 홍어를 들여왔고 동양헤라우스는 질높은
금괴를 반입해오기도 했다.
이제 남북한사이의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가 급진전을 보임에 따라 양측이
만든 각종 제품들이 교환돼 서로의 안방 깊숙이 까지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