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자통신연구소(ETRI)를 체신부산하 재단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기처 상공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현재 과기처산하 재단법인인 ETRI를 체신부로 이관할 것이나
전자부문과 통신부문으로 연구소를 분리한다는 계획은 전자와 통신기술의
접합에 의한 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기때문에
현행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또 ETRI가 한국통신소속연구소가 될 경우 특정기업의
부설연구소로 전락,통신분야의 총체적인 기반기술연구를 수행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한국통신의 연구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줘
자율적이고 책임있는 연구를 담당토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장관은 국내 전자제품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상공부산하 전자부품
연구소에 내년부터 5년간 5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