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의 지속으로 증권사들의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등 10대증권사는 이번
회계연도(91.4-92.3)들어 지난 11월말까지 8개월간 모두 1천5백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 9월까지의 상반기 적자규모인 1천3백93억원에
비해 1백61억원(11.6%)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말 결산을 앞두고 향후 수개월 동안 영업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별 적자규모는 대신 2백67억원 <>쌍용 2백57억원 <>고려
1백74억원 <>제일 1백62억원 <>한신 1백55억원 <>현대 1백36억원 <>대우
1백31억원 <>동서 1백18억원 <>럭키 83억원 <>동양 71억원 등이다.
증권사들의 적자규모가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것은 자금난의 심화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채권매매손 규모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