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오전 국방부 회의실에서 군수뇌부 개편이후 첫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신국방정책과 군사전략 수립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종구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신임 이필섭 합참의장,
김진영 육군참모총장, 김철우 해군참모총장, 한주석 공군참모총장을 비롯
각군의 주요지휘관과 국방부직할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남북합의서 채택이 갈등과 대립관계를
교류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간의 적대감이 없어지는 순간 우리는
외부 세력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군의 역할은 오히려 더
막중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동북아지역의 세력재편과정에서 한반도주변 4강의
이해상충과 북한의 핵개발 등으로 안보기류가 유동적 불안정성을 띄게 될
것"이라 지적하고 "4대 선거시기와 맞물린 92년도는 우리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센 도전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전군이 총체적인
안보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연말 작전지휘관회의에서 신임 이필섭 합참의장은 합동작전
지휘체제의 정착과 대북협상 타결에 따른 군비통제등 탄력적인 대책수립및
실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