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국무총리는 17일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조약상의
의무인 핵사찰에 응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관해서는 머지않아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에서 주민들과 가진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7.4공동성명때와 달리 우리의 조치에 상응한 북한의 실천적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또 "합의서채택에 따른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면서 "그러나 들뜨거나 해이됨이 없이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자세 로 빈틈없이 통일과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는 이진설건설 임인택교통부장관과 내무
농림수산 동자부차관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