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호텔 저급호텔 요금정책 차등운용해야 ***
호텔업계가 호텔 객실요금 정책을 특급호텔과 저급호텔로 분리,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현재 당국은 외국인 투숙률이 평균 95%에
달하는 특급 호텔과 내국인 투숙률이 높은 저급호텔에 일괄적인
신고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물가억제 등을 이유로 5년째 요금신고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특급호텔들의 요금인상안을 접수해주지 않는 주된 이유로
물가억제를 내세우고 있으나 특급호텔들의 경우, 투숙객의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객실요금을 올리더라도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급호텔들의 연평균 객실판매율이 80%를 넘어 사실상
한계에 달해 객실요금 인상이 외화수입 증대로 연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국은 국내호 텔요금 인상이 외국인 바이어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에
장애요인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시내 특급호텔은 성수기에 객실요금을 신고요금보다 약간씩
올려받고 있으며 특히 일부 특급호텔의 경우 요금통제를 덜 받는 스위트룸
등 고급객실의 수를 확대해 가고 있다.
호텔업계는 당국이 외국인 투숙률이 높은 특급호텔과 내국인 투숙률이
높은 저급호텔에 대한 객실요금 정책을 분리, 운용할 경우 외화수입
증대와 물가억제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 바이어들은 국내호텔요금이
지나치게 비싸 장기간 머물며 상담을 벌일 수 없다고 불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