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각 보건소의 의사 등 의료인력이 법정인원에도 미치지 못해
지역주민들의 진료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22개 보건소의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사,
약사, 방사 선기사, 임상병리사 및 간호사의 정원은 모두 1천1백52명인데
비해 현재 충원된 인 원은 1천37명에 불과, 법정인원의 1백15명(10%)이
부족한 상태다.
이중 의사는 법정정원이 1백63명인데 비해 현재 충원된 인원은
1백39명으로 24 명이 부족하며 약사는 정원 1백28명보다 19명이 부족한
1백9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방사선기사는 법정정원 72명중 67명만이 확보된 상태며
임상병리사는 정원이 1백29명인데 비해 충원인원은 1백20명에 그치고 있다.
한편 보건소의 진료기능상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간호사 등
간호직은 법 정정원이 6백60명인데 비해 현재 근무중인 인원은 6백2명으로
58명이 부족하다.
보건소는 진료 및 건강진단 등의 부문에서 지역의사회 및 한의사회,
약사회의 협조를 받고 있으나 이같은 인원부족으로 지역주민의 진료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시관계자는 "내년부터 방문간호사업 및 노인무료건강진단 등
보건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어서 부족인원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보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 으나 보건소의 보수가 일반병원에 비해
낮은데다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 지원자가 갈 수록 줄어드는 형편"이라면서
인원충원의 어려움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