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협정및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경제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무부가 16일 발표했다.
지난 8월말 북경에서의 제1차 회담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측이 한국수출상품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5-30%의 차별관세의
철폐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서울회담에서 무역협정 문안에 합의, 가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나 투자보장협정에 있어서는 원칙적인 의견을 교환한뒤
추후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그러나 무역협정 체결의 당사자 문제와 관련, 노재원주중무역대표부
대표와 정홍업중국국제상회 회장으로 하자는 우리측 입장과 중국국제상회와
대한무역 진흥공사로 해야한다는 중국측 주장이 맞서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석우외무부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 재무부 상공부등 관계부처 실무자 16명이, 중국측에서는
수석대표인 해건군중국국제상 회부회장등 15명이 각각 참석한다.
회담은 참가 대표단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에 이어 무역협정소위와
투자보장 협정소위로 나뉘어 진행된다.
중국대표단은 오는 17일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