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금성일렉트론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내년중 4메가D램등
메모리분야에서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시장은 지금까지 올림픽을 주기로 4년간격의
증감곡선을 그려왔는데 내년엔 바르셀로나올림픽에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겹쳐 통신 컴퓨터 관련제품의 호황에 따라 반도체중에서도 메모리제품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또 반도체수요가 가장 많은 컴퓨터가 32비트로 고급화되고 워크스테이션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산업전자분야가 성장세에 접어든 것도
메모리반도체의 신장을 가속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의 고급화및 고성능화에 따라 내년엔 올시장을 주도해온
1메가D램의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4메가D램의 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전자 김성일렉트론도
4메가D램의 본격 양산체제를 갖춰 세계시장추세에 맞아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3사는 내년중 4메가D램의 경우 14억달러(1억1천9백만개),1메가D램
7억1천2백만달러(1억9천만개),2백56KD램을 5억달러(4천8백만개)등
총21억6천2백만어치를 생산,이중 90%를 수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도의 세계시장셰어(금액기준)는 4메가D램이 25.4%,1메가D램
18.3%,2백56KD램은 9.5%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올보다 다소 떨어져 4메가D램 13달러20센트,1메가D램 4달러20센트,
2백56KD램 1달러74센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량생산으로 원가가
낮아지고 수율또한 크게 높아져 이익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 메모리생산은 1메가가 8억1천5백만달러,4메가 4억4천8백만달러,
2백56KD램이 8억8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세계반도체시장을 좌우하는 일본의 도시바 NEC
히타치등이 1메가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4메가의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미국의 마이크론 텍사스인스투르먼트등이 4메가의 생산을 포기하다시피
한것도 우리 업체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고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반도체업계는 4.4분기들어 해외주문이 급격히 증가,선별수주를
하고있는데 내년 1.4분기 수출물량도 이미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