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등 경인지역 사립대학들이 12일 내년도 등록금을
16-20% 수준에서 인상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내년도 전국 사립대의
등록금이 비슷한 수준에서 오를 전망이다.
경인지역 사립대학 기획실장 협의회는 이날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도 등록금을 학교별로 올해보다 16-20%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 문과대학의 경우 연간 1백75만원이던 재학생
등록금이 2백3만원-2백10만원선, 1백97만원인 이과대학은 2백28만5천원-
2백36만4천원, 의과대학은 2 백40만원에서 2백78만원-2백88만원선으로
각각 오르게 됐다.
금년에도 사립대 등록금이 전년에 비해 평균 15.5% 인상됐었다.
협의회측은 "연내로 물가가 10% 가량은 오를 전망인데다 내년도 대학
교직원 봉급이 9.5%정도 인상된다고 볼 때 이같은 인상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립대 등록금은 지난 90학년도부터 자율화된바 있다.
한편 정부는 국.공립대학의 내년도 등록금을 올해보다 9% 인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