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자등의 신규여신중단조치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통일그룹에 대해
단자사들이 만기어음에 한해 기일연장해주기로 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일화등 통일그룹 계열사들에 지급제시되는
단자사어음이 계속 돌아오고 있으나 단자사들이 이들 만기어음을
재연장해주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연장조치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선명씨 방북과 관련,지난6일부터 일체신규여신을 중단한 단자사들이
이처럼 만기어음을 기일연장해주는 것은 대부분 단자여신이
자기신용조건으로 담보가 불충분한데다 지난10일부터 세일중공업(주)일화등
주요계열사 사장들이 단자 보험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거래금융기관을
방문,추가담보제공등을 약속하는등 기업의 자금관리를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단자사의 한관계자는"통일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대한 중앙 제일투금등
거래단자사를 직접 방문,기업의 자금여력을 설명하고 기한연장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제시한 부동산담보제공등 추가조치가
실현되기까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현재 통일그룹계열사에 대한 만기어음지급요청이 잇따를
경우 도산이 불가피해 당분간 기한연장을 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