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증권을 인수키로 한 선경그룹은 지난 8월부터 보유중인 한국투자
증권주식을 매각하기 시작,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인 1백5만주를 매각처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선경그룹의 주력기업인 유공은 작년말
한국투자증권주식 1백13만6천6백53주(지분율 13.47%)를 보유했으나 지난
8월초부터 이 주식에 대한 매각에 착수, 현재 보유량은 8만여주로
줄어들었다.
유공측의 한국투자증권매각상황을 보면 지난 8월9일 9만8천6백70주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8월26일 7만6천1백70주를 처분했다.
또 9월들어서도 14일 5만6천3백30주, 27일 1만3천8백주를 팔았으며
10월엔 7일 6만5천9백60주, 그 후 20일까지 23만여주 등 현재까지 총
1백5만여주를 정리한 것으 로 드러났다.
이에따른 매각대금은 줄잡아 모두 1백70여억원으로 태평양증권
인수자금(5백71억6천여만원)의 3분의1정도에 해당한다.
그런데 선경측은 증권시장에서 태평양증권인수설이 나돌자 지난
11월1일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 공시했었다.
한편 선경측은 경기은행에 대해서도 선경인더스트리(64만3천6백74주),
최종현회장 등이 모두 1백80여만주를 보유했는데 최근들어 개인주주지분을
상당히 매각처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