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14조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금융중 회사채발행비중이 80%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사채발행중 만기가 되어 상환하기 위한 차환용이 작년보다 무려
82.4%가 증가, 기업들의 자금난을 반증했다.
7일 재무부가 발표한 "1-11월중 직접금융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직접금융의 총액은 13조9천5백21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이중 주식발행은 2조3백87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3.7% 감소했으며
직접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6%에 그쳤다.
그러나 회사채발행은 11조9천1백34억원을 기록, 21.1%가 증가하면서
비중이 85.4%를 차지했다.
직접금융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의 추진으로
제조업부문의 직접 금융조달규모가 13조1천1백58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2.3% 증가한 반면 금융업은 8 천3백63억원으로 53.1%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7조1천9백85억원에 달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6%였으며 운영자금은 6조7천5백36억원으로 48.4%를 차지했다.
특히 회사채중 차환용발행이 3조3천3백50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82.4%나 증가했으며 비중도 지난해의 18.6%에서 28.0%로 높아져
기업들이 채무를 상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직접금융을 보면 대기업이 10조4천2백99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7.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3조5천2백22억원으로
25.4%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