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영업개시 3년째를 맞는 대신 태평양 국민등 내국생보사들이
사세확장을 위해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사에서는 최고 경영진을 새로이 포진시키고 담당 임원을
교체하는등 조직재정비와 함께 장기경영계획을 마련,경영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들 신설사들이 이처럼 경영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도 보험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에 대비,지금까지의 외형성장위주의 경영전략을 내실경영으로
바꿔야할 필요성이 대두된 때문.
보험료수입등 외형면에서 신설사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신생명은
양재봉그룹회장의 차남인 양회문사장을 맞아 내실위주의 경영기반다지기에
착수.
대신은 창업이후 2년간 적극적인 영업방식으로 외형면서에 신설사
평균실적의 2배에 이르는 성공을 거뒀으나 내년에는 계속적인 대폭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보험영업방향을 단기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과
장기저축성보험쪽에 두고 최근 서중원 기획담당이사와 김창진
영업담당이사를 맞바꾸는등 조직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의 베테랑격인 이석용사장을 올해 영입한 태평양생명도 내년도
영업에 대비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할 움직임.
신설사중 수입보험료면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태평양은 기존사와의
영업경쟁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모집인조직의 정예화를 통해
모집질서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기존 모집조직과는 별도로 대졸출신등 고학력의 모집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태평양화학의 대리점 조직을 통한 보험모집을 가능한한
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에선 최초로 신용대출제도를 과감히 도입해 관심을 모았던
국민생명은 오는 94년까지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오는 2000년까지 국내
생보사중 10위권안으로 진입한다는 장기계획을 마련,내년부터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연간 2천억원규모인 수입보험료규모를 95년까지
8천6백억원이상으로 높이고 총자산규모도 지금의 5배인 1조5천억원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이를위해 대졸이상의 직능모집조직을 확대해 의사 약사 변호사등
전문인들을 대상으로한 보험모집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50여명의 대졸모집인을 확보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영업국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직장인전세자금대출 유학자금대출등 신용대출한도를 높여
대출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돕기위해 어음할인업무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93년10월 완공을 목표로 마포에 22층규모의 사옥을 내년부터
본격건설할 계획이다.
6개 내국생보사들의 영업확장에 큰 타격을 주고있는 애로요인은 정부의
점포신설 억제조치.
현재 보험당국은 신설사에 대해 관리점포 10개,모집점포 40개등 총 50개의
영업점포를 신설할수 있도록 신설한도를 규제하고 있다.
내년도 경영계획을 마련중인 신설사들은 보험당국이 연말이 가까워진
현재까지 내년도 점포정책을 내놓지않자 영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보험감독원은 장기적으로 보험회사의 점포신설을 보험계약유지율등
경영실적에 연계시켜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실시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