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1월중 수입이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낸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기간중 수출 또한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지못해
월중무역수지가 또다시 6억7천5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한것으로 밝혀졌다.
2일 상공부에 따르면 11월중 통관기준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0.8%증가한
66억6천8백만달러,수입은 2.4%감소한 73억4천3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11월말까지 무역수지는 수출 6백41억7천7백만달러(전년동기
대비 10.7%증가), 수입 7백49억4천9백만달러(18.3%증가)등으로 전체 적자
규모가 1백7억7천2백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11월의 수입규모가 2.4%감소된것은 올들어서는 물론 마이너스 2.4%를
기록했던 작년 8월이후 15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또 수입선행지표인 IL(수입승인서)발급실적도 이달들어 25일까지
전년동기보다 20.6%나 감소한 42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앞으로의
수입둔화및 무역수지개선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기간중 수출선행지표인 LC(신용장)내도액의 경우 5.0%증가한
34억4천8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상공부당국자는 11월의 수입증가율이 소폭이나마 감소세를 보인것은
작년11월 수입규모(75억2천만달러)가 워낙 컸음에 따른 영향이긴 하지만
자본재및 사치성소비재를 비롯한 수입열기가 상당히 둔화된데 힘입은바
크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에대한 수출이 그동안 지속된
부진의 늪에서 탈피해 지난10월이후 발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앞으로의 수출회복전망도 크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11월중 선박 자동차 유류제품 석유화학제품 일반기계 반도체등
중화학제품등과 수산물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 노사분규등으로 올들어 부진세를 보인 컨테이너도 10월이후 회복세를
탔으나 섬유제품 완구류등 경공업제품은 여전히 감소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비롯한 EC지역의 수출이 회복세인 반면 일본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