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어음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개어음을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급증,중개어음이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원으로
부상하고있다.
1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어음을 일반투자자등에 매출하기위해
단자사에 중개를 요청하고있는 기업들은 삼성 대우 럭키 금성 현대등
대기업계열사를 포함,모두 1천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중개어음방식을 통한 자금조달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금융통기간이 2 6개월로 은행의 당좌대출보다 길어 비교적 안정된 자금을
쓸수있고 금리도 꺾기(양건성예금)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낮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기업어음금리가 연19 19.5%정도(중개수수료포함 20%정도)로 높지만
꺾기를 감안할경우 신탁대출등의 은행금리보다 1 2%포인트정도는 싸고
절차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또 은행대출의 경우 금리자유화이후 금리가 올라간 당좌대출등
초단기여신으로 비중이 옮겨가고있어 기업들은 자금운용의 불안정등을 피해
이같은 중개어음방식을 선호하고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신용평가회사의 등급판정결과 B급이상이고 자본잠식이 없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개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하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발행할수 있는 중개어음은 제조업체의 경우 A급은 자기자본의
40%,B급은 자기자본의 30%이며 비제조업체는 자기자본의 30%(A급)
20%(B급)를 발행할수 있어 자금조달 가능규모도 큰편이다.
제조업체이면서 자기자본이 큰 현대자동차의 경우 최대3천4백억원
삼성전자는 3천억원 정도를 발행,매출할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어음은 지난달21일 금리자유화와함께 개인투자가 허용되면서 10일만에
발행실적이 2천억원에 육박,급속히 확대되고있다.
투자자들중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를 살수있는 고객은 대부분 중개어음도
살수있는 능력을 갖추고있어 CD고객중 상당수가 중개어음으로 옮겨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D는 투자요건이 91 1백80일간 5천만원이나 중개어음은 61 1백80일
1억원이상으로 되어있어 거액예금자의 경우 더짧은기간(2개월)에 거액의
자금을 운용할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중개어음금리가 19.5%,CD금리가 17.5%정도임을 감안하면(모두
이자선취)중개어음의 세후수익률이 CD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D가 은행의 지급이 보장돼있는데 비해 중개어음은 부도시 지급이
보장되지않는 점이 고려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