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해마다 크게 확장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0년대 중반 이후 매년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계속해 온 남성용화장품 시장은 지난해에 31% 신장한데 이어 올해도
33% 가량 늘어나 전체 시장규모는 여성용 화장품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드봉 맨타치, 드봉 카이저,드봉 개릭터등 3종의 남성용화장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럭키는 올해 남성용 화장품의 매출을 지난해 대비
40% 늘어난 1백8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다이나믹스 클럽, 다이나믹스, 마스터즈등을 시판하고 있는
피어리스도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82억원어치의 남성용화장품을 팔아
올 연말까지의 매출은 작년보다 28% 신장한 1백18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스쾌남, 쾌남용, 쾌남 진등 3종의 남성용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태평양화학은 올해 남성용화장품 매출을 2백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매출신장률은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화학의 매출 신장률이 다소 낮은 것은 지난 4-5월의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며 태평양 화학은 생산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쥬리아와 한국화장품도 올해 남성용화장품을 각각 130억원,
53억원어치를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수입화장품의 매출등을 포함할 때
올해 남성용 화장품시장 규모는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던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남성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남성용 화장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1회 소모량이 적은 남성용 화장품의
특성을 감안, 고급.고가품의 개발로 매출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