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를 선도로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탈환하려는 시도가 종일
계속됐으나 끝내 무위에 그쳤다.
27일 주식시장에서는 5일연속 주가가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증권등
금융주를 힘차게 밀어올리면서 장중 여러차례에 걸쳐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회복하는 탄력적인 장세가 연출됐으나 두껍게 깔려있는 대기매물에 눌려
약세기조를 뒤엎지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650선을 경계로 밀고밀리는
공방전의 양상을 보인끝에 결국 전일보다 0.29포인트 떨어진 649.03으로
마감됐다.
연일 계속되는 고객예탁금의 이탈세를 반영,거래량은 9백5만주에 그쳐
일반매수세가 거의 탈진상태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약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는 풍성한
호재성루머가 난무한가운데 종일 강세로 치달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증권주는 12월중 위탁수수료율인상 증안기금의 투신사전환설및
제2증안기금설립설 증안기금에 대한 자금대출설등 증시부양과 관련한
루머들이 강하게 유포되는가운데 전종목이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장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650선붕괴에 따른 기술적
반발매수세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건설주와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를
밀어올리면서 초반한때 6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신용융자정리매물등
대기매물의 공세로 다시 하락세로 반전,전장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02포인트 떨어진 646.30으로 마감됐다.
후장들어 증시부양과 관련한 갖가지 루머들이 장세에 활력을
불어넣는가운데 일부 큰손매집설이 나돈 증권주등 금융주에 일반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경계로 밀고밀리는 공방이 펼쳐졌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신용융자정리매물의 공세를 이기지못하고 장마감직전
끝내 내림세로주저앉아 주가흐름을 뒤집어놓지는 못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2백86원으로 전일보다 22원 떨어졌으며
한경다우지수도 2.17포인트 내린 572.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강세를 보인 금융업을 제외하면 섬유와 운수장비업만이 보합수준을
지켰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는 부진한 양상이 계속됐다.
전체거래량에 대한 금융주의 비중은 증권주31.6%를 포함,모두49.2%나
됐다.
상한가6개를 비롯 오른종목은 1백93개였으나 내린종목은 하한가40개등
모두 4백59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1천3백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