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하반기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기계공업진흥회가 전국4백50개기계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3<4분기중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이들의 총투자규모는 5천9백87억원을
기록,당초계획치인 7천86억원의 8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획치1조2천2백93억원의 81.1%인 9천9백68억원의 투자에 머물렀던
상반기의 부진이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계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여파로
영업활동이 활발치 못한데다 시중자금난등으로 자금조달상에도 애로가
계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일반기계업종이 계획치2천73억원의 79.1%인 1천6백40억원이
투자되는데 그쳐 실적이 가장 부진했고 정밀기계부문도 계획치의 79.7%인
66억원이 투입되는데 머물렀다.
금속기계부문은 1백71억원이 수송기계부문은 3천9백40억원이 각각 투자돼
계획치대비 80.1%및 86.9%수준을 나타냈다.
전기기계업종은 계획치의 92.4%인 1백68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다소 나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