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도로 체증등의 영향으로 열차이용승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차표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더욱이 서울 부산등 전국 주요구간의 기차표는 평일의 경우 10여일전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50 60일전에 거의 매진되고있다.
이처럼 기차표 사기가 어렵게되자 철도청은 현재 90일전 예매제를 연중
예매제로 확대할것을 검토중이다.
22일 철도청과 관광업계에따르면 서울 대전 대구등 일부역의 좌석권은
이용승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엔 평일에는 1주일전에,주말에는 2 3주전에
거의 매진되고 광주 경주 목포등 특정지역의 경우 50 60일전에 모두 팔려
표를 구할수없다.
예약을 하지않은채 무턱대고 역에 나와 기차표를 구하려는 여행객들은
고속버스터미널등으로 발길을 돌리기 일쑤고 마지못해 무궁호나 통일호등의
입석표를 사서 이용할수밖에없는 실정이다.
지난주말 서울에 다니러 왔던 이명호씨(45.경주시황오동)는 이날
하오5시30분에 서울역을 출발하는 새마을 차표가 매진됐다는데도 혹시나
하고 역에 나왔으나 결국 차표를 사지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또 염동초씨(42.서울 구로구 구로동)도 "주말에 가족동반으로 대구에
다녀올 일이있어 1주일전에 예매를 하려했으나 이미 표가 매진돼 할수없이
입석표를 이용할수 밖에 없었다"면서 주위에서 앞으로는 연중여행계획을
짜놓지 않으면 여행하기도 힘들다고 얘기하는것을 평소 흘려 들었다가
이번에 직접 당하게 됐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철도청의 이양성여객과장은 "철도청은 현재 가용열차를 총동원
투입,운행하고있으나 고속도로와 국도의 체증심화로 최근 승객들이 철도로
몰리고 있다"면서"이같은 열차표사기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것으로 보여 연중예매제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