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전경련 무협 중소기협중앙회 경총등 경제5단체장들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계가 "5대 10% 더하기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10% 더하기운동은 일 수출 생산성 저축 절약을 10%씩 더하자는
것이다.
이 운동은 이미 160개 기업에서 전개하고 있어 업계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5단체장들이 이 운동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결의표명은 참으로 반가운 한국경제의 새 조짐이 아닐수
없다.
한국경제가 지금 구조적 어려움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이제 국민들이 다
함께 느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4대선거가 줄이어 있는 내년에는
경제가 잘못하다가는 파국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있다. 중남미와
같은 꼴을 당할것이라든가 우리보다 뒤늦게 경제개발에 참여한
동남아국가들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몰리게 된것은 고금리 고임금 고인플레 고소비속에 노동기피풍조가
만연돼있고 기술까지 낙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수출은 별로 늘지
않고 수입만 대폭 증가하여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이
우리경제의 위기인 것이다.
이같은 한국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당장 할수 있는 일과 상당한
시간을 두고 해야하는 일이 있다. 기술개발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첩경이지만 그것은 중장기적으로나 해낼수 있는 일이다.
경제5단체장들이 이번에 앞장선 5대 더하기운동은 말하자면 당장 할수
있는 일부터 하자는 것이다. 10%절약하고 10%저축을 더하면 고김리
고인플레 고소비 고수입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과 생산성을 10%늘리면 고임김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이 늘어 무역균형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렇게
당장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방치한채 우루과이
라운드나 선진국의 무역장벽만을 탓하고 있는 것이 경제위기의 정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내부에서부터 경제위기 돌파작전을 펴야 한다.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 "압축성장"을 하게 된 것은 경쟁국보다 더 많이
일했기 때문이다. 일본사람들은 지금도 구미선진국보다 년간 200
500시간을 더 일한다. 더 일하고 더 저축하고 더 절약한다면 경제위기란
있을수 없다. 기술개발도 더 일하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