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무공해 전기자동차를 독자개발했다.
21일 현대는 지난해초 전기자동차연구개발에 착수,1년11개월만에
가솔린엔진대신 납축전지등을 내장한 전기쏘나타차(수동변속기장착)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배터리힘으로 움직이는 이 차는 4명까지 탈수있으며 최고속도 60km
(시속),한번 충전해서 갈수있는 거리가 70km 이며 차의 전체무게는
기존차(1천3백 )보다 무거운 1천6백13kg이다.
주요내장품으로 직류 직권모터 48V,7.5kw짜리를 장착했고 동력전달등을
위한 컨트롤러는 차퍼(chopper)방식을 채택했다. 또 배터리는
납축전지(lead acid)6V,2백20AH,16EA를 적용했다.
현대는 이차의 실용화작업을 오는94년말까지 끝내기로 하고 이날하오
서울본사에서 전성원사장과 세계적 배터리회사인 미국 오보닉배터리(ovonic
battery)사의 스탠포드 R 오브쉰 스키회장과 전기자동차용배터리
니켈메탈수소전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오보닉배터리사와의 기술제휴기간은 10년이며 현대가 3년에 걸쳐 개발비
2백50만달러를 선지불하고 기술료는 차한대당 2 3%씩을 따로 주게된다.
니켈메탈수소전지는 미국미시시건주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에너지
컨버전 데바이스그룹의 오보닉배터리사가 첫개발,특허권을 갖고있는 차세대
무공해배터리로 지금까지 나온 제품중 성능과 경제성면에서 가장
우수한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현대는 이와함께 오는94년까지 1백억원을 들여 전기차의 필수장치인
전기구동시스템과 컨트롤러관련부품일체를 자체개발,95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는 이와별도로 내년중 최고속도 1백km,승차인원 2명의 시험용
전기엑셀승용차를 내놓고 93년엔 최고속도 1백20km,1회충전시 주행거리
1백50km,승차인원 4명짜리의 시험용신형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95년께 실용되는 전기차는 이번에 개발된 시험용차의 성능을 연차적으로
보완해 최고시속을 1백60km로,1회충전주행거리를 3백50km(시속 90km로 계속
달릴경우임)로 각각 늘리고 배터리 충전소요시간도 1시간내로 단축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