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배달로 시켰는데 왜 다른 곳에 들렀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배차받은 대로 움직인 것뿐인데 좀 억울할 때가 많죠.”8년째 배달업에 종사 중인 강모 씨는 최근 배달 플랫폼 고객센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집배달 이용 고객이 라이더가 바로 배달지로 오지 않고 다른 곳을 들렀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강 씨가 받은 콜(주문)은 한집배달과 일반 배달을 묶은 ‘다건 배차’였다. 플랫폼 측에서 라이더에게 동선이 비슷한 여러 집을 묶어 한 번에 배차하는 시스템이다. 강 씨는 “고객들은 주문과 동시에 라이더가 음식을 픽업해 배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며 “이런 배차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한집배달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인 ‘한집배달’에 대해 손님과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한집배달은 기본 배달비에 10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음식을 빠르게 배달받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배달이 지연되거나 잘못된 음식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에 대한 플랫폼의 관리 및 규제가 허술한 탓이다.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와 플랫폼의 입장이 상이하고, 일부 라이더들이 여러 플랫폼에서 주문을 받아 배달을 지연시키는 경우에 대해서도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다. 배달만 우선, 픽업 단계는 동일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의 라이더들에 따르면 한집배달은 배달 과정에서만 우선 처리될 뿐 음식 픽업 단계에서는 일반 배달과 함께 진행될 때가 많다. 이 지점에서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소비자와 플랫폼 간
◆ Fed, 금리 4.25~4.50%로 동결…트럼프 '관세전쟁' 여파 의식한 듯미국 중앙은행(Fed)은 19일(현지시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Fed는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Fed는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보입니다. Fed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또한 Fed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작년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했습니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7%(종전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종전 2.5%)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또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종전 4.3%에서 4.4%로 소폭 올렸습니다.◆ 뉴욕증시, Fed '연내 2회 인하' 유지에 반등…다우 0.9%↑미국 중앙은행(Fed)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궤도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1,964.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를 번복하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집값이 상승을 넘어 과열 양상에 들어섰다는 게 이유다. 이달 24일 규제 시행까지 시간이 붕 뜨면서 일선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다. 일부 강남권 공인중개업소에선 "이번주가 지나면 강남 갭투자가 불가능하다"며 "지금 나온 매물은 '한정판'"이라면서 매수를 권하고 있다. 35일 만에 토허제 날벼락…'막차 탈 기회' vs '실수요자 관망'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비롯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4개 자치구의 약 2200개 단지, 약 40만가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24일부터 체결된 신규 매매 계약분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적용한다.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 없이 다 적용된다. 규제 시행을 앞두고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우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막차'를 탈 기회라면서 어떻게든 매물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잠실동에 집을 매수 중인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정부가 나서서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는 것 자체가 '정부가 찍어준 투자처'라는 뜻 아니겠느냐"며 "올해 들어서 계속 매물을 알아보기도 했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한도 이번주까지라고 하니 집을 매수하려 한다"고 말했다.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대표는 "앞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때도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았느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