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업계가 내년중 장섬유(PF사)의 대폭적인 증설에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 제일합섬 동국합섬등 주요
폴리에스테르생산업체들은 지속적인 합섬직물수출신장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응하기위해 내년중 해외공장신설분을 포함해 하루 2백80t생산규모의
설비를 증설,전체적인 생산규모를 하루 약 2천t수준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면방업계의 계속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퇴와 재고누적으로
채산성이 크게 나빠진 폴리에스테르단섬유(PSF)의 경우 대부분 증설계획을
세우지 않고있으며 이미 계획된 증설공사도 당분간 보류할 움직임이다.
삼양사는 약 5백30억원을 들여 SDY(고속연신가공사)24t과
POY(반연신사)22t을 증설,내년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통해 전주공장의 폴리에스테르F사 생산능력을 하루 2백54.3t으로
늘리고 PSF는 현재의 5백30t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제일합섬은 FY(연신사)를 중심으로 내년상반기중 14.5t,하반기에 14.5t등
29t을늘려 생산규모를 하루 1백37t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위해
2백50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당초 내년초 착공할 계획이었던 PSF 하루
1백20t생산설비의 증설공사는 연기할 방침이다.
올해 FY 1백t,DTY(연신가공사) 40t생산규모의 구미공장을
완공,폴리에스테르원사시장에 새로 참여한 한국합섬은 내년중 약 5백억원을
투입해 FY50t을 추가로 증설,12월께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합섬도 대규모 설비증설을 추진,올해 FY10t,POY10t을 늘린데이어
내년중 0.5데니어급 극세사 FY70t을 증설해 원사생산능력을 하루
2백13t까지 올릴 계획이며 대한화섬은 FY15t의 증설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선경인더스트리의 경우 인도네시아 바틱케리스그룹과 합작,자카르타부근
탕거랑공단에 FY50t,POY20t생산규모의 공장을 최근 착공했다. 모두
1억3천5백만달러의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이공장은 내년말께 완공돼
시운전및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