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산 쌀을 수입해 갈 것을 한국에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매디건 미농무장관은 12일오후(현지시간) 로마의 세계식량농업기구
(FAO)본부에서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과 가진 요담에서 서두부터 "미국의
캘리포니아산 쌀을 사 달라"고 요구하면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조장관은 "농산물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기초식량인 쌀의 경우는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국회 와 농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양국장관은 약20분간 진행된 이날 요담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
협상문제를 논의했으나 양국간의 견해차가 너무 커 상호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농림수산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