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귀성열차표 예매에 부조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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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역등 1백50개 예매처에서 실시
한 설날 귀성열차 승차권 예매과정에서 일부 예매처 매표원들이 열차표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 윤춘근씨(33.페인트공.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309의3)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새벽부터 서울역에 나가 설날 귀성을 위해 광주행 열차표를
끊으려 했으나 매 표소측이 불과 20여명에게만 표를 팔고는 "표가
매진됐다"며 표를 팔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다음날인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역, 청량리역등 다섯군데의 예매처에 서 서울-남원,청량리-
안동행 등 5개 노선의 열차표를 각각 8장씩 모두 40장을 구입 했다는
것이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밤을 서울역에서 새운 후 27일 오전 9시에 예매가
시작되 자마자 서울-장항행 열차표를 첫번째로 구입했는데 열차표의
일련번호가 0001로 시 작돼야 하는데도 첫장이 0021로 돼있었다"면서
"열차표의 일련번호가 줄을 선 순서 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0001에서 0020까지의 열차표 20장이 빼돌려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또 "지난달 28일에는 두번째로 줄을 서 서울-부산간 경부선
무궁화호 열 차표 8장을 샀는데 1인당 8장 이상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열차표의 일련번호가 0 009번을 넘을 수 없는 데도 처음 4장은 0026-
0029번, 나머지 4장은 0034-0037번이었 다" 고 말하고 "당시 열차표 구입
시각을 표시하는 숫자도 각각 10280905와 1028090 8로 기재돼 3분의 차이가
난 점에도 의혹이 있다" 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역 광장 서울-마산행 예매소 앞에서 "귀성열차
예매에 부정 있다" 며 소란을 피우다 인근 서울 남대문경찰서 역전파출소로
연행된 뒤 청량 리정신병원으로 옮겨져 3일간 감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서울지방철도청측은 "표를 발매하는 과정에서 표의 일련번호가
순서를 건 너뛰는 경우는 없다" 면서 "역무원들이 친지나 상부의 부탁으로
표를 빼돌리는 경우 를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장에서 발각되지 않는 한
부정여부를 밝힐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열차표 예매과정에서 매표원들이 표를 빼돌린 뒤
이를 암표 상에게 거액의 프리미엄을 붙여 팔거나 상납용으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명절예매표 구입과정에서의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12일 오후 6시께 철도청 감사과 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경찰과 검찰에도
고발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 설날 귀성열차 승차권 예매과정에서 일부 예매처 매표원들이 열차표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 윤춘근씨(33.페인트공.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309의3)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새벽부터 서울역에 나가 설날 귀성을 위해 광주행 열차표를
끊으려 했으나 매 표소측이 불과 20여명에게만 표를 팔고는 "표가
매진됐다"며 표를 팔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다음날인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역, 청량리역등 다섯군데의 예매처에 서 서울-남원,청량리-
안동행 등 5개 노선의 열차표를 각각 8장씩 모두 40장을 구입 했다는
것이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밤을 서울역에서 새운 후 27일 오전 9시에 예매가
시작되 자마자 서울-장항행 열차표를 첫번째로 구입했는데 열차표의
일련번호가 0001로 시 작돼야 하는데도 첫장이 0021로 돼있었다"면서
"열차표의 일련번호가 줄을 선 순서 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0001에서 0020까지의 열차표 20장이 빼돌려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또 "지난달 28일에는 두번째로 줄을 서 서울-부산간 경부선
무궁화호 열 차표 8장을 샀는데 1인당 8장 이상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열차표의 일련번호가 0 009번을 넘을 수 없는 데도 처음 4장은 0026-
0029번, 나머지 4장은 0034-0037번이었 다" 고 말하고 "당시 열차표 구입
시각을 표시하는 숫자도 각각 10280905와 1028090 8로 기재돼 3분의 차이가
난 점에도 의혹이 있다" 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역 광장 서울-마산행 예매소 앞에서 "귀성열차
예매에 부정 있다" 며 소란을 피우다 인근 서울 남대문경찰서 역전파출소로
연행된 뒤 청량 리정신병원으로 옮겨져 3일간 감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서울지방철도청측은 "표를 발매하는 과정에서 표의 일련번호가
순서를 건 너뛰는 경우는 없다" 면서 "역무원들이 친지나 상부의 부탁으로
표를 빼돌리는 경우 를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장에서 발각되지 않는 한
부정여부를 밝힐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열차표 예매과정에서 매표원들이 표를 빼돌린 뒤
이를 암표 상에게 거액의 프리미엄을 붙여 팔거나 상납용으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명절예매표 구입과정에서의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12일 오후 6시께 철도청 감사과 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경찰과 검찰에도
고발장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