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2일하오 청와대에서 전기침외교부장과 이남청대외
경제부장등 중국대표단 일행 5명을 별도로 면담, 한.중관계발전과
북한의 핵개발문제등에 대해 40분간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난 8일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선언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한반도의 안정뿐만아니라 동북아및
세계의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지적,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현재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는 양국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돼 공식 관계로 승격되는 것이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우리정부의 입장도 설명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의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이
배석했는데 한 국국가원수가 중국의 각료를 면담하기는 처음이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 3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 한한 전부장, 와타나베 일본외상,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부대표등
각국대표 22명을 접견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현재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은 북한의
핵개발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은
아.태지역에서의 연쇄적인 핵확산을 야기할수 있는 문제인 만큼
지역국가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비핵화정책을 설명하면서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결단을 내려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