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침체현상을 반영,전국 주요공단 입주업체들의 휴폐업률이
급격히 높아가고있다.
12일 상공부가 한국 남동 반월 창원 구미등 전국5개직할공단 가동률현황을
조사한데 따르면 지난9월말현재 전체입주업체 2천5백8개업체가운데
67개업체가 휴업 또는 폐업해 평균휴폐업률이 2.7%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휴폐업률은 지난 89년의 1.6% 90년의 2.1%와 견주어 크게
높아진것이다.
공단입주업체들의 휴폐업률이 이처럼 높아진것은 수출부진에따라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난
자금난등도 한몫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공단별로는 창원공단의 휴폐업률이 89년 2.2% 90년 2.4%에서 올해는
3.9%로 높아져 가장 급속한 가동률저하 현상을 나타냈다.
또 반월공단의 휴폐업률도 89년 1%에서 작년에는 1.6% 올들어서는 다시
3.0%로 높아졌고 신설공단인 남동공단역시 지난해 0.3%였던 입주업체
휴폐업률이 최근에는 1.8%를 기록해 주목됐다.
반면 구미공단의 경우 9월말현재 휴폐업률이 1.2%로 89년 3.8% 90년
3.6%에 비해 오히려 낮아지는 추세였고 한국수출산업공단도 작년에비해서는
가동여건이 호전되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당국자는 구미공단의 가동률이 높아지고있는것은 수출부진으로
침체국면을 보였던 전자산업이 회생되는 기미를 보이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당국자는 또 정부의 제조업경쟁력 회복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게될
내년이후부터는 전반적인 휴폐업률이 다시 낮아질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