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산업공단부설 직업훈련원의 수강인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86년 설립된 직업훈련원은 한때 수강인원이 넘쳐 줄을 서서 기다리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썰렁한 직업훈련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전자반및 봉제반 각각 60명씩 1백20명을 정원으로 운영되는 직업훈련원이
최근들어 수강인원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수출공단은 매월 15만6천원을 훈련수당으로 지급하고 취업이 보장된다는
것을 애써 강조해도 빈자리는 늘어가고 있다.
직업훈련원의 수강인원이 이처럼 줄고 있는 것은 생산직기피현상도
그렇지만 기숙사시설이 없기 때문.
때문에 여타 직업훈련원의 지방대수도권 교육생비율이 8대2인데 반해
공단직업훈련원은 2대8인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지방교육생을 흡수할수 있는 기숙사만 마련된다면 수강인원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훈련원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수출공단은 최근 직업훈련원 활성화방안을 마련하면서 기숙사건립을
우선과제로 꼽는 한편 내년부터 훈련수당을 인상할 계획이다.
또 식사비와 운동복도 보조할 예정이다.
공단직업훈련원의 한 관계자는 "수강인원부족으로 운영예산 결손분이
늘어난다"며 정부에서 국가직업훈련원을 지원하는 것처럼
공단직업훈련원에도 예산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공단 훈련생들의 취업률은 95%이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