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부산항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이후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부산항은 군용부두등 군사시설이 많아
보안상 문제가 많고 부두내에서 크레인과 트레일러등 중장비 운행에 따른
사고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일반인에 대한 항만시설의 개방이 금지돼
왔으나 지난해 5월부터 세관 법무부출입관리사무소 검역소등 CIQ(출입국
사열)기관 안전기획부등 관계기관과 3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해
10월부터 단체방문객에 한해 부산항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항만청은 부산 해양관광 코스에 부산항을 포함시켜 견학코스를
국제여객터미널 3부두 4부두 자성태부두 신선태부두 구간으로 잡고
관련단체인 부두관리협회와 부산컨테이너부두공단(BCTOC)등의 협조를 얻어
홍보용차량 6대(버스),외국인을 위한 영어 일어 통역요원 1명씩과 내국인
전문안내요원 10명을 각각 선발했으며 부산항만시설 전반을 소개하는
12분짜리 홍보용 슬라이드도 제작했었다.
이같은 준비끝에 항만청 부두과와 부두관리협회등이 중.고생을 비롯한
일반시민 외국인등 견학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 연말까지
4천5백28명,올들어 10월말까지 7천1백77명등 모두 1만1천7백여명이
부산항을 찾았다는 것이다.
항만청은 또 부산시 시교위등을 비롯한 관련기관이나 관광협회등
관련단체등에 서한을 보내 부산항개방 사실을 알리고 반상회보에도 이
사실을 게재하기도 했다.
항만청은 특히 그동안 부산항이 대형 차량통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의
요인이 되는등 불편만 주는 존재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점을
감안,빠른 시일내에 동구와 남구를 비롯한 각 구 주민대표를
초청,부산항만의 중요성과 기능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