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재무부는 13일 발표예정인 환율보고서에 중국정부의 인위적인
환율조작을 강력히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 달러화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방콕 G-7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경제전문가들은 브래디미재무장관이 지금까지 달러화 환율수준에
취해왔던 태도를 고려할대 이번 환율연례보고서에서도 "환율은 향상
오르내린다"는 그의 입장에 커다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브랜드장관의 입장과 관련, 지난87년이후 달러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달러화가치에 대해 가능한
한 언급을 하지않는 것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브랜드재무장관이 미국의 수출을
촉진하고 침체에 빠져있는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을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이번 연례보고서에서 달러화가치의 점진적인 기회를
놓친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외환전문가들은 최근 미국경제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처해
있는데다 단기금리들도 유럽수준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재무부가
굳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구걸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더라고
달러화는 당분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