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나 우편 또는 방문에 의하지 않고 컴퓨터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는
온라인설문조사 서비스가 등장, 국내 여론조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주)데이콤은 PC통신서비스인 PC-서브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이나
언론사 , 연구기관 및 개인의 설문조사업무를 대행하는
온라인설문조사서비스를 개발, 13일 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등 기존의 국내여론조사기관은 물론
학술논문을 작성하는 연구자 개인들도 비록 조사대상자가 PC통신이용자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설 문조사에 따른 시간과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신속한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 온라인설문조사는 설문의 작성 및 개설, 응답, 설문결과분석의
3단계를 거쳐 실시된다.
설문은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작성하거나 의뢰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데 이때 설문의 문항은 1백개 이하, 응답자가 선택가능한 답은 10개
이내여야 하며 작 성된 설문지는 데이콤에서 접수, 설문을 개설하게 된다.
응답자는 먼저 응하고자 하는 설문제목을 선택한 후 설문항목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나이, 성별등)에 대해 응답하면 되는데 설문 유형에는 각
항목에 대해 연속적 으로 응답하는 연속응답형과 원하는 항목만을 골라
응답하는 선택응답형이 있다.
설문결과는 PC-서브시스템에 의한 통계작업으로 산출되며 설문의뢰기관
또는 의 뢰자는 이를 토대로 분석을 하게 되는데 설문조사 중간결과는
의뢰기관만이 조회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조회할 수 없다.
온라인설문조사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설문 30문항, 응답자 3천명을
기준으로 기 본료 2백50만원이며 30문항 초과시에는 10문항당 30만원,
응답자 3천명 초과시에는 1백명당 10만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현재 여론조사기관의 방문조사비용은 대략 조사대상자 1천명 기준으로
평균 9백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PC-서브 가입자는 지난 10일현재 2만2백39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