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정부는 지난 10월16일 법령을 통해 92년1월1일부터 신화폐 페소
(Peso)를 통용하게 되며 현행 화폐 Austral과 교환비율을 10,000:1로 한다고
발표했다.
미달러화와 10,000:1의 교환비율을 갖게될 신화폐 페소는 1,5,10,20,50,
100등 6가지 지폐와 1페소미만의 주화로 통용되게 된다.
이로써 전 알폰신대통령의 화폐 개혁조치로 지난 85년 6월30일부터 통용
되어온 Austral은 6년반의 짧은 수명을 마치게 되었다.
금번의 화폐개혁은 대미 환율의 계속적인 급등으로 2년전부터 계획되어
왔던 것으로 특히 금년초 대미 환율이 1:10,000을 상회하게 되자 Gonzalez
전 경제장관은 신화폐를 발행코자 했었다.
그러나 신임 Cavallon 경제장관은 취임직후인 91년4월1일부로 "Autumm
Plan"을 단행해 Austral의 대미환율을 10,000:1로 고정시키고 달러화의 무제
한 태환을 실시했으며 환율이 안정되자 신화폐 발행계획을 일단 중지시키고
적정시기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85년 Austral화 도입당시 미달러환율 1:1이
6개월도 지탱하지 못하고 현재 시세에 까지 이르렀으며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US$1:A10,000의 환율이 적어도 50%이상 고평가되어 있으므로
신화폐 환율 US$1:1Peso이 비현실적임을 지적하면서 이 환율이 얼마간 유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회의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정부가 계획하는대로 이 환율이 장기적으로 안정을 유지한다면
현재의 대외시장 개방정책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대아르헨티나 수출은 금년
중 전년대비 3배가 되는 약 2억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특히 금년 10월부터는 우리나라산 자동차가 선보이게 되어 산업전체에
대한 홍보 및 한국산 상품에 대한 이미지제고가 예상되므로 시장개척 및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라 판단된다.
이에 우리업계는 단기간 출장을 통한 시장개척활동 이외에 상사지사가
주재하면서 장기적인 시장개척으로 고정바이어를 확보하고 신규 품목으로
신규바이어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