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욕감소 폐업및 부도등으로 인해 중소기업공장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팔리지 않고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하반기들어 극심한 자금난등의 영향으로
대흥화학등전국의 4백50여개중소제조공장이 거래은행의 정리과및
부동산중개소등을 통해 매물로 쏟아져나왔으나 하이메크등 10여개사만
거래됐을뿐 대부분이 4개월이상이 넘어서도록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제조공장의 매매물이 거의 거래되지 않고있는 것은 계속된
자금난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에 대한 설비투자의욕이 크게 저하된데다
내년도경기의 불투명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장매물신규인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파이프제조업체인 동일레진의 경우 공장용지 9천6백 에 건물1천4백90 및
기계 19점을 매물(감정가 9억3천만원)로 내놓았으나 5개월이 넘도록 팔리지
않고있으며 매매가 2천만원대의 소규모통신기기제조업체인 은풍전기도
파주의 공장및 기계를 매물로 내놓았으나 3개월째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있다.
또 비료부대제조업체인 대흥화학이 공장및 기계41점을 10억원에 내놓았
으나 반년이 넘도록 팔리지않고 있으며 제지원단업체인 태호제지도
공장용지 3천 및 기계65점등을 내놓았으나 4개월째 팔리지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밖에 창신화학(석회석) 원진실업(자동차부품) 태성사이징(직물)
동양종합섬유(섬유) 공전규석분채(규석) 동해식품(수산물가공)
일성화학(스티로폴) 삼창사(플라스틱사출)등 3백여개 공장들이 4개월이상
팔리지 않은채 남아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정부의 특별한 설비투자확대조치가 없는한 이같은
공장매물사태는 적어도 내년상반기까지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
한편 업계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4백50여개 제조공장들가운데 60%정도는
자금난에 견디지 못해 공장을 팔기로 했으며 나머지 40%는 판매부진및
인력난등으로 인해 공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있다.